
2026년 1월 8일, 오늘의 EPL 이슈 분석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월 8일 새벽(현지 시간 7일 저녁),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2-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초반 마티스 텔(Mathys Tel)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집중력 저하와 본머스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한 앙투안 세메뇨(Antoine Semenyo)에게 경기 종료 직전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토트넘은 본머스의 11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주는 '닥터 토트넘'의 오명을 다시 한번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핵심 포인트와 현지 반응, 그리고 위기에 빠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을 분석해 드립니다.
1. '굿바이 세메뇨', 본머스 영웅의 완벽한 고별전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였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메뇨는 맨체스터 시티로의 6,500만 파운드 규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지만, 이번 토트넘전까지 소화하고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본머스 홈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5분, 세메뇨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경기 내내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히던 그는 이 골로 팀의 3-2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를 두고 "세메뇨가 자신의 각본대로 완벽한 엔딩을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본머스는 이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11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2. 마티스 텔의 분전과 팔리냐의 원더골, 그러나 빛바랜 결과
토트넘 입장에서도 희망적인 장면은 있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해 온 유망주 마티스 텔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사비 시몬스(Xavi Simons)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텔은 최근 징계에서 복귀한 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더욱 극적인 장면은 후반 33분에 나왔습니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주앙 팔리냐(Joao Palhinha)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것입니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인생 골'이었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이 멋진 득점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등 불운도 따랐습니다.
3. '아스널 컵' 논란과 팬들과의 충돌, 위기의 토마스 프랭크
현재 토트넘을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Thomas Frank) 감독에게는 최악의 밤이었습니다. 단순히 경기 패배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스널 컵' 해프닝입니다. 경기 중 프랭크 감독이 라이벌 팀인 '아스널(Arsenal)' 로고가 박힌 종이컵으로 물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어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일부러 그랬다면 멍청한 짓"이라며 해명했지만,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 실수는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두 번째는 선수단과 팬들의 충돌입니다. 경기 종료 후 주장단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이 원정석으로 다가가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팔리냐는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좌절감을 표현한 것이고 우리도 이해한다. 우리 모두 이기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최근 리그 12경기 중 10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향후 전망 및 요약
토트넘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모하메드 쿠두스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부상 병동' 상태에서, 성적 부진과 팬심 이반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추가시간 실점은 너무 고통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패배 횟수가 30회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울버햄튼을 제외하면 리그 최다 패배 기록입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
- 토트넘, 본머스 원정에서 2-3 역전패.
- 본머스 세메뇨, 맨시티 이적 전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 폭발.
- 토트넘 마티스 텔 선제골, 팔리냐 바이시클 킥 빛바램.
- 토마스 프랭크 감독, 성적 부진 및 '아스널 컵' 논란으로 입지 불안.
관련 기사 출처
- Sky Sports: Bournemouth 3 - 2 Spurs - Match Report & Highlights
- The Guardian: Antoine Semenyo’s parting gift gives Bournemouth victory over shaky Spurs
- Tottenham Hotspur Official: Stoppage-time defeat on the south coast
- Premier League: Semenyo scores late winner in possible farewell match for Bournemouth
- Yahoo Sports: Bournemouth x Tottenham - Highlights, Summary and Match Report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L 리뷰] 웨스트햄 vs 노팅엄: 1-2 충격 역전패! 누누 감독, 친정팀에 무릎 꿇다 (깁스-화이트 극장골) (1) | 2026.0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