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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영화

영화 스플라이스 결말, 진짜 사람이 제일 무섭다? 충격적인 반전 해석

by 거의다이슈 202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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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분이 나쁜데 계속 생각나는 영화'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2009년에 나온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영화 **<스플라이스(Splice)>**가 딱입니다. 유전자 조작을 다룬 SF 스릴러라고 포장되어 있지만, 막상 까보면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전개로 관객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는 작품이죠.

단순한 괴수 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도대체 내가 뭘 본 거지?" 하며 찝찝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이 영화의 충격적인 결말과 그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인간의 욕망이 낳은 혼종, 그리고 파국

영화는 유능한 과학자 커플 클라이브와 엘사가 인간과 동물의 DNA를 결합해 '드렌'이라는 생명체를 만들어내면서 시작됩니다. 처음엔 꼬물거리는 게 귀여워 보였지만, 드렌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하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실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드렌을 키우면서 엘사는 묘한 모성애와 집착을 보이고, 클라이브는 드렌과 **넘지 말아야 할 선(육체적 관계)**을 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충격 포인트는 후반부에 몰아칩니다. 암컷인 줄 알았던 드렌이 갑자기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거든요. (특정 물고기나 양서류의 DNA 특성이라는 설정이죠.) 수컷이 된 드렌은 야수적인 본능을 드러내며 주변 인물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클라이브의 동생과 회사 상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심지어 자신을 '엄마'처럼 돌봐줬던 엘사를 겁탈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클라이브는 드렌을 막으려다 목숨을 잃고, 엘사가 직접 돌으로 드렌의 머리를 내리찍어 죽이면서 이 끔찍한 사투는 끝이 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공포는 엔딩 크레딧 직전에 찾아옵니다.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결말 해석)

영화의 마지막 장면, 엘사는 회사(제약사) 임원과 마주 앉아 있습니다. 놀랍게도 엘사는 드렌에게 겁탈당해 임신한 상태입니다. 보통의 영화라면 아이를 지우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했겠지만, 엘사는 정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더 최악인 상황은 없잖아요?"

엘사는 뱃속의 아이(인간+드렌의 혼종)를 낳아 회사에 실험체로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는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회사는 이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며, 엘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하죠. 남편은 죽고, 자신이 만든 피조물에게 끔찍한 짓을 당했음에도 그녀는 과학적 호기심과 금전적 보상, 그리고 성공에 대한 욕망을 선택한 겁니다.

이 결말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겉모습이 기괴한 '드렌'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윤리도 가족도 버릴 수 있는 '인간(엘사와 제약회사)'이 훨씬 더 무서운 괴물이라는 것이죠. 엘사의 선택은 단순한 모성애가 아니라, 자신의 과오마저 연구 성과로 포장하려는 지독한 이기심의 발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요약

<스플라이스>는 개봉 당시 평론가들에게는 "신선하고 도발적인 SF"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에게는 "불쾌하고 역겹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근친상간을 연상케 하는 코드와 윤리적 금기를 너무 적나라하게 건드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전자 가위 기술이 상용화되고 AI가 인간을 대체해가는 지금, 이 영화가 던지는 **"과학 기술의 끝에서 인간성은 유지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더욱 유효해 보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할 때 어떤 비극이 탄생하는지, <스플라이스>는 아주 차갑고 섬뜩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밤, 등골이 서늘해지는 생각할 거리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의 결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세요. 물론,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겐 비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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